T cell tolerance의 주 기전 중 한 가지는 T세포가 항원에 의해 자극받을 때, 부적절한 형태의 항원자극을 받게 되면 향후 T세포가 항원반응성을 소실하게 되는 현상으로, 이를 T cell anergy라고 부른다. 즉, T세포가 적절히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항원에 의한 T cell receptor(TCR)자극과 함께 또 다른 세포표면분자 CD28을 통한 costimulation이 동반되어야 하는데, costimulation이 없는 상황에서 TCR자극을 받게 되면, 이후 costimulation이 동반된 full signal을 받게 되더라도 T cell은 unresponsive state에 빠진다는 이론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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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 이러한 costimulation은 감염과 같은 inflammatory condition에서 잘 주어지는 반면, self-antigen-specific T cell의 경우, inflammation이 없는 상황에서 self-antigen에 의한 TCR자극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, 이러한 autoreactive T cell은 autoimmunity를 일으키지 않고 anergic state에 빠지게 된다. 따라서, T cell anergy가 어떤 식으로든 derange되게 되면 개체는 autoimmune disease에 걸릴 chance가 증가된다고 할 수 있다. 반대로, autoimmune disease에서는 T cell anergy를 유도하는 것이 질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. 한편, 종양의 경우, tumor-specific T cell이 종양에 의해 anergize됨이 보고됨으로써, 오히려 T cell anergy를 break하는 것이 종양에 대한 면역치료전략으로 여겨진다.

T cell anergy현상이 T cell tolerance의 기전으로 제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, 그 분자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음으로써,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역할 및 이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. 따라서, 본 연구실에서는 T cell anergy의 세포배양모델 및 마우스모델을 이용하여 T cell anergy의 분자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.
그 일례로, 본 연구진은 Sprouty1이라는 signaling molecule이 anergy유도자극에 의해 그 발현이 증가하여 T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함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하였으며((Journal of Immunology, 2009;183(11):7178-86), 현재 anergy를 매개하는 세포내 분자들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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